사역을 준비하는 중 빈민촌 장년들에게 수영장 체험을 시켜주고 싶은 생각이 자꾸 들더라구요.

그런데 경비가 문제.. 그래서 계획에 넣지는 않았지만 마음에서 영 떠나지를 않더군요.

선교사님께서 몇차례 스케줄을 보내주셨는데 (있는데로 따르려고 답변을 안했더니 우리가 맘에 안들어해서 그러는 줄 생각하셨는지 약간의 수정을 하시더라구요) 

아...아...최종스케줄에 현지인 수영장체험시켜주기가 있습니다...(선교사님한테 일절 말씀안드리고 팀들도 이 마음을 몰랐는데... 아....아....)

결국은 하나님께서 주신 생각이고 그냥 현지인들 즐기라고 수영장 체험시켜주라는 것이 아니구나 싶어 따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수영장의 일체 경비는 따로 후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감사..감사)

수영장비와 차량 2대비 도시락비를 전날 선교사님을 통해 현지인 파스톨에게 전하고...

일주일에 2번 정도 물을 받아서 생활을 하는터라 수영장간다고들 하니(처음 경험하는거라) 아침 7시부터 간다고 한 것을 말렸더니 결국은 8시에 갔다고 하네요.

 

우리팀원들은 오후에 사역할 교회에 가져갈 햄버거를 만드느라

아침 7시부터 3차 계란후라이를 시작하고 햄도 부칩니다. 햄버거 완성...

 

이제 수영장에 가봐야겠죠!!! (우리는 수영안합니다. 봉사하러 갑니다)

 

수영하라고 햇빛이 얼마나 좋은지!

가는길에 수영장팀에 간식으로 줄 수박 12통을 샀습니다

모두가 즐겁게 놀고 있군요. 품에 아기 안고 있는 엄마들 쉬라고 그 아기들을 위해 튜브를 샀다가, 결국은 어린이 모두에게 사주게 되었습니다.

우리팀들 4차 계란후라이가 시작되었습니다. 핫케잌도 만들고.... 모두가 처음 먹어보는 것이며 맛있어 합니다.

시험들어서 교회를 떠난 성도가 이 자리에 함께 하게 되었는데(이 성도가 자꾸 쓸데 없는 말을 하고 다니면서 교회를 힘들게 했는데 ... 아마도 이 성도의 마음에 움직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성도를 위한 오늘의 계획이 아닌가 싶네요)

선교사님께서 이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우리는 가베떼 지역에 있는 새생명교회로 출발...

 

현지인교회이지만 목사님은 우리나라 여자목사님이신데 필리핀에서 10년되었다고 합니다.

땅을 사서 교회당을 새로 지었고, 땅주인(현지변호사-악덕변호사)에게 대금을 지불해야 하는데 변호사가 연락두절이라네요. 이들이 고의적으로 피하고서 나중에 기간 안 지켰다고 하면서 모든 것을 빼앗아간다고 하는데. 필리핀에 계신 선교사님들이 많이 당했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필리핀에 새로운 법이 생겨서 선교사님들이 10년이 되면 일단은 나가야 한다고 하는데 새생명교회 장목사님이 10년이라네요..그래서 악덕 변호사가 더 악용하는 듯 합니다.. 엎친데 덮친격이지만 하나님의 것을 가지고 장난치면 혼난다.

 

에릭이라는 청년이 교회에서 워쉽댄스를 가르치고 싶어했는데 성도들이 모두가 무관심이 아닌 콧방귀를 뀌면서 안좋은 말로 힘들게 해서 교회를 떠나려고 한 것을 목사님께서 계속 위로하면서 붙들고 있었지만, 더이상 견딜 수 없어 떠나려고 하는 차에 저희의 집회가 있었으니... 집회 후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하시기로 하셨는데... 집회 시작 후 의상 갈아입는 데 들어오셔서 설교를 안할테니 그 시간까지 다 쓰라고 하시네요..

 

목사님의 딸이 따갈로그어로 바로바로 동시통역...

우리의 찬양 받으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 몸짓 뿐만이 아닌 말씀을 통한 워쉽댄스를 전하고...

에릭과 함께 워쉽댄스를 함께 할 자들의 손을 들게 하니 여기저기서 손을 듭니다.

나와의 약속이 아닌... 지금 손 든자의 손을 하나님께서 보셨기에 하나님과의 약속임을 상기시키고 워쉽댄스를 통하여 성도와 교회에 덕을 끼치기를 전하고...

필리핀을 오게 되면 새생명교회 만큼은 반드시 다시 와서 우리 팀과 기쁜 경합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1시간 30분하기로 한 집회였는데 목사님의 시간까지 2시간이 넘도록 했습니다.

에릭을 위해서 성도를 위해서 교회를 위해서 저희를 도구로 사용하신 하나님 감사드립니다.

 

필리핀 사람들 반찬이 짜서 계란후라이를 짜게 하다 보니 햄버거가 짜게 되었네요.

백선교사님이 하나 드셔 보시더니 너무 짜서 염려를 하시네요. 그리고 장목사님께 이해를 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