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사역 준비 중 크리스쳔 학교 집회는 왠지 안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선교사님께 말씀드렸더니, 우리가 방문 한다는 소식을 듣고 학교에 워쉽댄스 과목이 있어서 간곡히 방문을 요청한다고 하네요.
처음 필리핀 사역 할 때 만났던 현지인 전도사님이 워쉽댄스를 가르치고 계시더군요.
시작 전에 찬양을 미리 틀어두니 마을 분들이 모이기 시작하네요.
학생들 뒤로 마을 어른 들이 앉아 있고, 울타리 넘어로 트라이시클 기사 분들이 구경을 하는데,
저들에게 찬양을 통해 복음이 증거되어지기를 원하며 팀원들 모두 열심히.....
집회 후 모두에게 음료수를 나눠드렸습니다.
밤새 따갈로그어로 4영리 전도지를 작업하고 다리 위에서 마을 분들에게 전도를 했습니다.
빰빠라밤..워쉽댄스 콘테스트 시작 (콘테스트 사진이 없네요 ..갤러리란에 실어 놓겠습니다)
학생들이 순위와 상관 없이 먼저 선을 보이고
총 6팀 출연 (장년들은 연습해 놓고 멋적어 안한다고 하다가 상품을 보고 출연)
마지막으로 멋진 비보이로 마무리.
모두에게 줄 과자를 샀는데 도저히 줄 수가 없어 주일 날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다리 위 이곳 저곳에서 동네 분들이 구경하느라.... 관객이 많이 모였습니다.
행운권 추첨....(역시 당첨되면 즐거워)
참가자상 ... 어린이 라면 3개, 학생 4개, 장년 6개 (수량착오로 숫자를 달리했습니다)
어린이 1,2등 ... 종류별 학용품 한가득
유 스 1,2등 ... 가스버너, 전기밥솥 (사실 가스버너를 주면 부탄가스 살 돈이 문제고, 전기 밥솥을 주면
장 년 1,2등 ... 가스버너, 전기밥솥 전기가 문제고.. )
팀 상 13명... (봉투 준비가 안 되어 다리 위에 가서 현지인 전도사한테 봉투 20장을 사다 달라고 부탁
했더니 가게에 있는 전부라고 가지고 온 것이 13장...
기가막히죠... 상받은 출연팀이 13명/상품은 개인당 현금)
마지막 순간의 감동으로 팀을 지도한 한 명을 뽑아 양해를 구하고 봉투없이 현금으로 상품 ... 기쁘네요
이곳 사람들이 우리말로 "마지막날에"찬양을 다 부를 줄 안다고 해서 우리 팀들이 맨발로 마지막날에 찬양에 맞춰 힘껏 춤을 추며 하나가 되고...
마무리를 하고 숙소에 돌아가려고 차에 타려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우리 하나님 끝까지 우리에게 감동을 주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