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선교 사역하고 있는 곳의 뒷 동네가
너무 어렵고 가난하고 열악한 지역이라는 말을 여러번 들어 왔습니다.
그래서 늘 마음에 걸리던 중
마침 함께 동역하고 있는 현지인 동역자가 자기의 선교지역이라며
한번 가보지 않겠느냐고 요청해 왔습니다.
한번쯤 가보고 싶었고 마침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는 터라
가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었으면 하고 갔습니다.
우리 가족들이랑 돕는 분 몇분과 함께 아침부터 햄버거랑 음료수
그리고 한국에서 보내 주신 옷을 좀 가지고 갔는데...
동네에 들어서는 순간
가장먼저 역겨운 것은 지독한 썩은 냄새였습니다.
뿐만아니라 눈에 들어오는 그 동네의 실상은 이런 곳에 사람이 산다는 것일까하는
궁굼증이 들만큼 한마디로 비참하게 보였습니다.
바닷가로 늘어선 아래 사진과 같은 집들이 약 70여채가 늘어선 것입니다.
참 기가 막히고 말을 더 이상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즐거운 표정으로 오고가며
우리를 웃음으로 반겨 주었습니다.
좀 모일만한 장소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현지인 사역자가 찬송을 인도하고 우리를 소개하고 난 후 설교를 했습니다.
물론 안타까운 심정으로 용기를 주고 희망을 심어 주면서 잊지 않은 것은 예수그리스도입니다.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예수그리스도를 영접시키고
또 한가지 힘을 합쳐서 살고 있는 곳을 깨끗하게 청소해 나가며
좀 변화시켜 보자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조금이라도 할려고 하는 변화가 있다면 다시 올 것이나 무관심하고 반응이 없다면
다시 오지 않겠다고 할 만큼 그 동네의 변화는 절실했던 것입니다.
너무 지저분하고 더러운 환경속에서 사는 그들이기에 질병의 염려는 참으로 컸습니다.
가지고 간 약품으로 우선 바르고 눈에 넣어주니
눈은 금새 깨끗해져 옴을 확인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언제 다시 또 오겠느냐고 우리에게 다시 와 줄 것을 간청했습니다.
어둑어둑해지는 길을 나와 동네를 벗어났습니다.
다녀왔으나 아직도 그 곳이 마음에 늘 걸립니다.
우리는 감사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입니다.
더 많은 것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기도가 요청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