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공항에서 가까운 지역에 아주 열악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소위 다리 밑에 살아가는 사람들이지요.
그들의 집을 들어 가자면 처음부터 허리를 숙여야 들어가는 곳입니다.
자칫하면 머리를 다리 상판에 부딪힐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닭장처럼 오밀조밀하게 방 한 칸씩을 만들어 살아가는 그들의 형편은
무어라 말로 표현 할 수가 없겠습니다.
처음 그곳을 방문했다가 많이 울고 왔습니다.
약 400-500명 정도의 주민들이 그야말로 최저의 생활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 지역을 방문했다가 마음에 주님의 음성을 느꼈습니다.
이곳에 교회를 세웠으면 좋겠다는 감동입니다.
그래서 지난 6월 첫 주일에 장학금을 주고 있는 아이들 10명과 부모들 10명
모두 20명이 어느 가정에서 예배를 시작했습니다.
교회할만한 장소를 물색하던 중에
어느 자매의 가정 뒤뜰을 보고
우선 이곳에서부터 시작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수리를 했습니다.
수리라고 해야 바닥 정도 고르고 시멘트 작업을 하고
다 낡은 지붕하나 새로 바꾼 것입니다.
그리고 예배를 시작한지 한달이 지난 지금은
아이들 70명 정도 어른 50명 정도가 모이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교회 이름을 [평화비전교회]라고 했습니다.
평화비전교회가 세워지고
지역 주민들에게 교회를 알리고 선교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지역 주민들을 초청하여
체육대회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선교 페스티벌을 가지게 됩니다.
7월 25일 주일에
오전 예배를 드리고
선교 페스티벌을 가지게 되는 이날에는 주민 약 500여명과
지역 국회의원과 시 의원들들이 참석하겠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유명한 가수까지 초청되고
선교와 단합을 위한 체육 대회도 가지게 되어 기대가 큽니다.
특별히 이 모든 행사의 후원은
서울 평화교회가 하고 (당회장 이종호 목사님)
청년 지도 목사님과 선교 위원장 장로님
그리고 청년 리더들이 함께 자리를 같이 함으로 더욱 빛나게 되리라 기대가 됩니다.
필요한 모든 용품과 선물을 준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침부터 시작되는 선교 페스티벌은
먼저 주일의 예배를 드리고
민속 패션 쇼와 게임도 하고 경기도 하고 장기 자랑도 하며
점심도 다같이 나누게 될 것입니다.
이미 지역 주민들이 그 날을 준비하며 마음이 들떠
얼마나 이 날을 기다리고 있는지 모릅니다.
교회에서는 이미 찬양팀과 댄스팀이 만들어져서
이 날의 행사를 위한 준비에 너무들 행복해 합니다.
그 중에 한국말 찬양도 4곡을 하게 됩니다.
기대가 됩니다.
너무나 가난하게 살면서도
이런 기회가 없었던 그들에게는 너무 좋은 날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거의가 다 카톨릭 신자인 이들에게 진정한 복음을 전하고
기독교로 바꾸도록 하는 사역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이번의 기회가
이들에게 주님을 알고 느끼는 새로운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샬롬!
필리핀에서 백 선교사
할렐루야!